이번 코로나는 괜찮나?

 

한달 전쯤부터 공공장소에 가면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감기 증세로 병원에 가면 4명 중 한명이 코로나로 판명 난다고 해요. 지난해 6월 코로나는 끝났다는 '엔데믹'이 선언된 지 1년 만에 코로나 환자가 전국적으로 다시 크게 늘고 있어요. 질병당국에 따르면 8월 초 전국적으로 코로나 입원 환자 수가 875명, 한달 전 7월 첫째 주 91명과 비교하면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10명 중 6명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였고요. 폭염으로 수영장, 백화점, 영화관 등에 사람들이 밀집하면서 크게 확산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올여름 막바지에 큰 규모의 유행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에어컨 사용도 크게 늘었죠? 냉방병은 춥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를 때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을 말해요. 우리 몸은 차가워지면 스스로 열을 내기 위해 어슬어슬하거나 떨리는 현상을 보여요. 콧물과 재채기 같은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 따라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나아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오래가면서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 곤란이 이어지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냄새를 못 맡고 맛을 잘 모르는 현상까지 동반되면 코로나일 가능성이 높고요. 코로나는 냉방병과는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에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예요. 요즘 코로나에 걸리면 절반 가까이가 이 바이러스예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의 변이인데, JN.1과 마찬가지로 치명률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 매우 위험하지는 않다는 거죠. 다만 면역회피 능력이 매우 강해요. 백신을 맞았거나 자연히 면역력을 가진 사람도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거죠.

지난 5월부터 감염병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을 유지하고 있어요. 코로나에 걸려도 격리 의무가 없어요. 질병당국은 기침 발열 두통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된 뒤 24시간 격리로 '권고'하고 있을 뿐이에요. 나은 듯싶으면 하루 정도 더 있다가 외부 활동을 하라는 거죠.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나 하는 걱정거리가 생겼어요. 원칙대로 라면 확진되었어도 정상 출근을 해야 해요. 회사에 따라 휴가를 강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자기 연차를 써야 하고요. 

진단키트와 마스크의 판매량이 급증했어요. 가격도 올랐어요. 코로나 대유행에 대비해 미리 사놓는 거죠. 당국은 아직 코로나 단계 조정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요. 코로나 진단 PCR 검사도 자기 돈을 내야 해요. 다만 10월부터 고령자나 감염 취약 계층 위주로 무료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고 했어요. 일단은 손 잘 씻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쓰면서 내 몸은 내가 잘 알아서 지켜야 할 것 같아요. 전공의가 이탈하고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혹시나 코로나 대유행에 병원까지 마비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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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생수 페트병을 냉동고에 얼린 뒤 조금씩 녹여가며 시원한 물을 마시기도 하죠. 이것, 위험하대요. 중국과 미국 대학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를 영하의 온도에서 얼린 뒤 해동시킬 때 미세플라스틱이 쏟아져 나온다고 했어요. 보통 플라스틱 제품을 가열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줄 알지만, 연구진은 얼렸다가 녹일 때도 이와 비슷한 숫자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했어요. 미세플라스틱은 보통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말해요.

 혈압:  오스트리아 대학 연구진은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실험 참가자에게 2주간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 대신 수돗물만 마시게 했더니 이완기 혈압이 많이 낮아졌다고 했어요. 이때 낮아진 혈압은 무려 4주 후에도 유지됐어요. 역시 미세플라스틱 때문이죠. 연구진은 그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다"라고 했어요. 이 작은 입자는 타액과, 심장 조직, 간, 신장, 태반 심지어 혈액에도 존재한다고 했어요. 

 귓속에도 : 국내 연구진도 최근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이 손상돼 청력과 균형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어요. 미세플라스틱을 먹인 생쥐로 실험해 봤더니 듣는 능력이 확연하게 저하됐고, 트레드밀에서 달릴 때 정상쥐에 비해 자주 떨어졌다고 했어요.

 그밖에도 : 중국 연구진은 임신부와 아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엄마 쥐 뱃속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쥐는 난자 성숙이 떨어지고 수정률과 배아 발달이 줄어들었어요. 태어난 쥐 역시 저체중 현상이 확인됐어요.

 결국은 : 미국 대학 연구진은 마트에서 팔리는 페트병 생수를 조사했더니 1리터당 평균 24만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고 그증 90%는 1마이크로미터(백만분의 1m)이하의 아주 작은 나노플라스틱이라고 했어요. 페트를 누르거나 마개를 여닫을 때, 또 열에 노출될 때 나오는 거죠. 전문가들은 뜨거운 여름날 가능하면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남서부 국경을 넘어 진격해 들어갔어요. 이전에도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긴 했지만 미사일이나 드론 등을 이용한 원거리 공습이었어요. 이번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1000여명의 우크라이나군이 35km 지점까지 진입했어요. 서울 절반 크기인 350㎢의 지역을 점령했어요. 러시아군이 방어에 나섰지만 엿새째가 되도록 전세를 뒤집지 못했어요. 며칠 못 버티고 철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어요. '우크라이나군의 '깜짝 공세'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죠.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몇몇 도시 가운데 수자 마을은 러시아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시설이 있는 요충지예요. 러시아가 외국 군대에 자국 영토를 내 준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에요. 러시아인 7만 8천명이 피란길에 올랐어요. 러시아 총참모장이 경질됐다는 설도 나왔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어요. 러시아는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보복 미사일 공습을 했어요. 민간인 여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어요

 본토 공격은 왜? : 러시아군 병력 분산을 노린 것으로 보여요. 러시아가 본토 방어에 나서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병력을 이동 배치하면 우크라이나 영토 안의 전세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휴전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가 점령한 자국 영토를 돌려받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속셈도 있어요. 우크라이나군은 점령한 지역에서 협상 때까지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서방국가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이 지원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했었어요.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러시아의 공습이 한층 심해지자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상태예요.

•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에 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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