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했어요. 정지라고 하지만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에요. 북한은 지난해 이미 일방적으로 폐기했었어요. 북한이 최근 오물 풍선 도발을 했었죠? 우리 군이 맞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하자, 북한은 '잠정적으로 풍선 송출을 중단한다'고 했어요. 우리 정부는 공세를 이어갔어요. 9.19 군사 합의 효력이 중지되면서 접경지역에서 포사격 등 군사 훈련을 할 수 있어요. 북한 도발이 이어지면 대북방송도 다시 한다고 밝혔어요. 

 일촉즉발 :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면 북쪽으로 20km까지 목소리가 똑똑히 들려요. 북한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심리전 수단으로 꼽혀요. 특히 지금처럼 북한 주민이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시기에는 북한 체제에 더 치명적일 수 있죠. 북한 군인들이 이를 듣고 후방으로 퍼뜨리기도 하고요. 정부는 또 대북전단도 막지 않겠다고 했어요. 대북단체는 6일 전단을 또 날리겠다고 했어요. 북한은 전단이 날아오면 '100배 보복하겠다'고 했었어요. 이런 상호비방은 남북간 군사 충돌로 이어질 수 있어요. 2015년 대북방송에 발끈한 북한은 준전시상태까지 선포하며 확성기 주변에 포격을 하기도 했어요. 대북전단 살포지점을 포격하겠다는 으름장도 놨었어요. 우발적 충돌이 진짜 충돌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안전핀'이 뽑혔어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호화 외유 순방'이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에요. 2018년 11월 김 여사가 인도  동행이 뒤늦게 정해지면서 명소 타지마할 방문이 추가됐다고 했어요. 타지마할 근처 공항 경유 일정이 더해지면서 2천만원의 비용이 늘어났다고 했어요. 또 3박4일 동안 탑승자 36명의 기내 식비로 6천여만원이나 책정된 것도 의심 간다고 했어요.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낸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방문을 '단독외교'라고 기술한 것도 지적했어요. 당시 정부 대표단 명단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단장이고 김 여사는 '특별 수행원'으로 돼 있는데, 어떻게 영부인 단독외교냐는 거예요. 특검법안은 청와대 시절 김 여사의 옷값, 단골 디자이너의 딸 행정관 채용 의혹 등도 포함했어요. 이런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과 '뭐가 더 문제인지' 보자고 했어요.

 왈가왈부 :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에 대한 물타기,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난했어요. 김 여사도 직접 나섰어요. "가짜뉴스에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국민의힘은 특검법안 담긴 의혹에 대해서는 공감했어요. 하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을 특검에서 다루자는 것에 대해서는 저어했어요. 민주당의 정치 공세적인 특검 발의 논리와 같다는 거죠. 당론으로는 채택하지 않았어요.